[공덕 이자카야] 데이트하기 좋은 이자카야, 마포 ‘오롯’ 방문후기 🍷✨

특별한 날, 데이트 하기 좋은 이자카야를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마포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오롯' 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늑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요리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느낀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볼게요!

 

 

1.위치 & 접근성

오롯은 대흥역 3번 출구에서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역에서 5분 정도 걸어오시면 오롯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번잡한 중심가와는 살짝 떨어져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위치예요. 자차를 가져오시는 경우에는 주차 문제가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가게 앞 주차는 어렵지만 공덕 파크자이 아파트에 주차하면 1시간 무료 주차를 지원해 주십니다.  그래도 주차는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이어서 대중 교통 이용을 추천드릴게요 ^^;

 

 

2. 분위기

이곳의 분위기는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 인테리어에 약간의 흰색 조명이 셋팅되어 있어요. 세련되고 정갈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살짝 어두운 분위기가 깊은 대화를 하기에 좋은 분위기였어요. 데이트 장소로도 좋아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방문객이 많아서 조금 시끄럽긴 했습니다.  크게 말하지 않으면 대화하기 어려울 정도라서,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점심 때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방문객이 많아서 내부 사진을 찍기가 조금 어려웠네요 ㅎㅎ

 

 

주방은 이런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매장 이용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제한 되고, 와이파이가 지원 됩니다.

주문은 직접 받지 않고 휴대폰 NFC를 통해서 주문하게 되어있었어요. 

사실 전 NFC 주문 방식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주문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잘 주문했습니다.

 

 

2. 메뉴 & 음식 퀄리티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는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요리마다 신선한 재료와 세심한 조리가 돋보였고, 비주얼부터 감동을 주는 플레이팅은 기분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줬어요. 다만 음식 양은 조금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메뉴별로 말씀 드려 볼게요~

 

 

1️⃣ 한국식 모츠나베

가장 먼저 나온 요리는 한국식 모츠나베였습니다. 일본 스모선수들이 체중을 늘리기 위해 먹는 전골요리를 한국식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소 대창과 삼겹살이 넉넉히 담겨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한 육수와 대창의 부드러운 식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메뉴였어요.

 

 

2️⃣ 우니삼합

감태 위에 우니, 관자, 새우를 함께 올려 먹는 요리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조합이 환상적이었어요.3가지 해산물 모두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잘 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3가지를 함께 드셔도 좋고, 한가지씩 드셔도 좋습니다. 

이 요리의 핵심은 사실 저 '감태'에 있습니다. 적당히 두껍고 잘 말려진 감태여서 해산물에 부족한 그 텁텁한 식감? 고체 같은 식감? 을 잘 채워 주었습니다.

 

 

3️⃣ 우니 어란 파스타

바다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그대로 담은 파스타였어요. 우니의 부드러운 고소함과 어란의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 채워주는 느낌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두 명이 탄수화물 충전하기에 딱 적당한 약입니다. 파스타는 짜지 않았고, 면에 소스가 잘 베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4️⃣ 비스큐 새우 & 관자야끼

새우와 관자가 들어 있는 요리이고, 간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막 특별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 저 검은색 막? 같은 것은 밀가루를 튀긴 것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네요. 특정한 맛이 나진 않고 바삭한 식감을 채워주기 위해 있는 것 같습니다.

 

 

5️⃣ 트러플 살치 스테이크

 

트러플 살치살 스테이크 인데, 사실 특별히 트러플 향이 나진 않았습니다. 이 점은 좀 아쉽더라구요. 살치살 자체는 잘 구워져서 나왔고, 맛있었습니다.  기름기가 많지 않아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씹었을 때 풍부한 육즙이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데이트 라면 메인 디쉬로 함께 먹을만 한 것 같습니다. 요. 

사람은 원래 어금니 관절을 사용할 때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한다고 하네요? ㅋㅋ 그래서 데이트 할 때는 고기 요리가 좋다고 합니다. 한 번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크림치즈 에비고로케

이 고로케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크기도 크고 겉도 굉장히 바삭했습니다. 속은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새우가 가득 차 있어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잘 느껴졌어요. 밑에 깔려 있는 건 치즈 베이스 소스인데, 고로케와 잘 어울렸습니다. 

 

 

속은 이렇게 생겼는데, 뜨거우니 조심해서 드셔야 합니다 ㅋㅋ

 

 

4.총평

마포의 오롯은 특별한 날, 연인과 함께하는 데이트에 딱 어울리는 장소였습니다. 고급스러운 메뉴 구성과 정갈한 분위기는 물론이고, 세심한 서비스까지 만족스러웠어요.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ㅋㅋ 

일단 소주는 팔지 않구요. 가장 싼 주류가 산토리 하이볼입니다. 잔당 10,000원 이구요. 위에 포스팅한 메뉴 +산토리 하이볼 2잔 + 일품진로를 주문했는데 24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ㅋㅋ  맛있다고 막 시키면 거덜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식사 보다는 간단히 한잔 먹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재방문은 해볼만 하지만 가격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ㅎㅎ 음식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습니다.

 

📍 위치: 서울 마포구 백범로24길 5-5 1층

⭐️ 추천 메뉴: 우니 어란 파스타, 트러플 살치 스테이크

⭐️ 운영시간: 매일 11:30 ~ 23:00 (브레이크타임 14:30 ~ 17:30) , 일요일 휴무

⭐️ 재방문 의사: ★★★★

⭐️특이사항: 음식은 모두 Very good, 그러나 가격은 조금 비쌈, 소주 없음